알아차림/날적이
- 박정순 (2014-10-02)
- 오랜만이다. 지금 동학년샘 한명이 부장샘에게 호되게 당해서 많이 불편해있다.. 근데 고민이다.. 나도 부장샘과 의견이 비슷하다. 그래서 그 동학년샘에게 맘이 많이 안간다.. 그런데 돕고 싶기는 하다... 안타깝고 그렇다. 근데 선뜻 마음이 안 간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 어쩌나...그래 나는 그 사람 마음만 보고 싶다.. 힘든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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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4-04-03)
- 다른 이들의 글을 읽어야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 않아...지금은 내걸 충분히 표현하고 긍정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그런데도 서로 나누고 공감하고 격려하는 그런 것을 지향하는 나라..미안하고 신경쓰인다. 누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쟤는 남 일에는 관심이 없어.' 뭐 이런 소릴 들을까봐...이런 소릴 꽤 들었는데...좀 억울하다. 아,,,미치겠다. 글을 썼다하면 옛날 일이 튀어나온다. 마치 어른에게 하소연하거나 일러주듯이 옛일이 나온다.. 이것도 눈치보이나 보다. 읽는 사람도 많지 않을 텐데...단 한명의 사람에게라도 그런 소릴 들을까봐 겁낸다. 되게 소심하다...소수에게 불편한 소릴 듣더라도 편히 보았으면 좋겠다. 반가운 일이다. 소수에게 듣는 불편한 소릴 편히 바라본다면 나도 아주 많이 자유로워진다. 그래...오늘 있었던 일도 이리 풀어진다. 남아있는 것도 있다. 그래도 속이 시원하다. 시원하다.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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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진 (2014-04-05 21:21:50)
- 사과, 반가워~ 신기한 느낌 나도 느끼고 싶다~
- 박정순 (2014-04-07 11:52:29)
- 햇살, 반갑다. 잘 지내는지?
- 박정순 (2014-04-07 11:54:17)
- 음. 신기한 느낌 나고 느끼고 싶다 라는 말....격려받는 것 같아. 햇살..관심가는 부분이 있나 보네.
- 이선희 (2013-10-16)
-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땅콩을 처음으로 캐보았다. 신기했다. 줄기를 뽑으면 허옇게 조롱조롱 달려 있는 땅콩 알들이. 아이들은 신봤다를 외치기도 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들의 말을 하나하나 들어주고 있는 내가 보였다. 아이들은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이도 했다. 선생님이 평화로운 마음으로 아이들 마음으로 다가가 조응할 때 평화가 일렁인다. 먹을 것을 건네는 손길이 많다. 나누고 싶은가보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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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희 (2014-06-17 20:49:37)
- 오랜만에 들어와 내 글을 보고 있다. 그 때의 평화로움과 따사로움과 사랑스러움이 다시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 지난해의 아이들이 그립다. 그때 나누었던 마음들이 그립다. 교직생활의 행복감을 안겨줬던 아이들~ 땅콩을 같이 캐며 신기해하고 행복해했던 그날~~ 지금도 느낌도 행복하다^^ 답글이 달려있지 않은 것이 왠지 쓸쓸하게 느껴져 내가 내 글에 나를 보듬으며 답들을 단다. 애처롭다
- 박정순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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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기간이다. 힘들고 지루하고 지친다.....그냥 그렇다. 뭔가 정이 안 간다. 힘은 드는데...허하고 냉하다.
그래서 지친다. 극적인 것을 원하나 보다. 공감 수용도 왠지 귀찮다. 지친다. 기대가 큰가? 그렇지는 않은데...살갑지 않다. 그렇다. 힘빼기 싫다. 웃기다. 이러면서 힘내서 더 잘하려는 속내가 있다. 귀찮아. 시원하다. 걱정하고 애쓰는 마음을 이해받고 싶다. 고맙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귀찮고 짜증도 나고...답답하기도 하고...담담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 평화스러워서 고맙기도 하고 멍하다. 심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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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희 (2013-10-16 00:20:05)
- 맞아, 정기상담을 하면 그렇지 잉? 마음이 주고 받아져서 만남이 일어나고 변화의 실마리가 보이고 서로 성장하는 상담을 하고 싶은(? 내 마음?) 사과의 마음? 진심으로 만나고 싶어하는구나. 그 마음이 귀하지.
- 박정순 (2013-10-16 14:30:55)
- 그렇지요.^^ 평화님 마음에 숨 한번 내쉽니다. 살것 같아요.~ ^^*
- 김학선 (2013-10-07)
- 우울하다. 어제밤부터 울적함이 올라오더니 오늘 아침에는 우울함이 온 몸을 감싸안는다. 공책에다 우울하다라고 적는데 기분이 나아지지 않는다. 우울함을 보고 있는 내가 우울함을 보살피고 싶다. 토닥토닥 '학선아, 그만하면 교장샘이랑 잘 해내건야'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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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3-10-07 13:27:41)
- 많이 우울하구나. 우울함을 보살피고 싶기도 하고...우울함에 휘말리지 않고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우울함은 우울해서 힘들겠고...우울함을 보살피는 별도 참 기특하다.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 김학선 (2013-10-08 15:57:39)
- 사과..... 참 따뜻하고.. 따뜻했어..
- 박정순 (2013-10-10 13:09:58)
- 따뜻해. 따듯하다 말하는 별이 참 따뜻해...좋다. 뭉클하고 푸근해.
- 김경연 (2013-09-05)
- 오래간만에 글을 남겼다. 참 들어오기 힘들었던 방인데...쓰고 나니 이곳에 들어오는 것이 더 편해진 듯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그래도 아직 글은 잘 안읽혀지네...편하게 눈 가는 날 있겠지...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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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후남 (2013-09-05 21:34:04)
- 반가워용~!!! 스스로 좀 안심도 되나보다. 더 편해지면 언제든 편히 읽고, 쓰실분이니... ^^
- 김아영 (2013-09-05 16:06:43)
- 반가워요. 글 쓴것도. 그러고 싶다 스스로 봐주는 것도요. ^_^
- 박정순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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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진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참 씁쓸하다. 얘들이 참 밉다. 어쩌면 그렇게 훈련이 안 되는지....금방 잊어버린다.
흠, 이렇게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나랑 정말 안 친한가 싶고 나를 좋아하지 않나 싶고 내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못주고 있는 것 같다. 지들은 신나는데 보는 나는 참 답답하고 밉다. 성향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도 오늘은 참 밉게 보인다. 젠장 월급받는 만큼만 하고 살란다. 뭘 더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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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3-07-15 16:55:33)
- 반 아이들의 장점을 쓰다보니 딸 아이 생각이 난다. 왜 우리 딸은 장점이 장점처럼 인정되지 않을까..젠장. 위축된다. 나는 두려워서 이러는 거다. 딸아이가 경제적으로 독립하거나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할까 두려워서 그런다. 그래서 요즘 계속 딸아이가 의존성과 무책임만 보인다. 아직은 어리니 의존할 것도 있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안심된다. 딸아이가 그동안 엄마의 살가운 정을 못 느끼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안심된다.흠, 아직도 거리를 둔다. 두렵다.끔찍하고. 흠. 끔찍하다 여기는 그리 힘들지...끔찍하게 여겨지니 도저히 할 수가 없었지. 그것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이해해주고 싶다.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다. 휴~ 참 좋다. 모성애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면 좋은 것으로 생가하니 신선하고 좋다.
- 박정순 (2013-07-15 13:47:40)
- 슬프다. 정체모를 슬픔이 올라온다. 성적처리도 해야하는데...번거롭고 걱정된다. 과도한 걱정, 슬픔. 내것이면서도 이제는 내것이 아닌데...그래도 이렇게 올라오면 자상하게 알아주고 싶다. 많이 슬펐던 거지. 많이 걱정되었던 거지..그래서 이렇게 다른 일과 겹쳐서 올라오는 거지...알아주지 않아서 외로웠겠다. 서러웠겠다. 자꾸 화내고 미워하면서 외면하니까 갈곳 없이 숨어있다고 이렇게 올라오는구나. 그렇구나. 참 외로웠겠다. 그래...괜찮다. 슬퍼해도 돼. 걱정해도 돼.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잖아. 그래., 무섭고 불안하잖아. 그렇지. 아픈게 싫잖아. 보호하고 싶고 안 아팠으면 좋겠지. 좋은 것만 보고 싶고. 평화롭고 안심하고 싶은 거잖아. 그래 평화로웠으면 좋겠고 안심했으면 좋겠다. 힘든게 자꾸 보이나 보다. 그래서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런데 힘들어보이는게 정말 힘든 것인지는 따져봐야 해. 걱정도 네 착각이나 앞선 마음일 수도 있고...안심했으면 좋겠다.
- 박정순 (2013-07-15 13:26:28)
- 흠, 그러고보니 열심히 하기도 했지, 그러면서 급식시간에 좀 심하게 떠들기도 했지. 오늘은 아이들도 집중 안 되고 나도 예민한 날인가보다. 이런 날도 있는데 왜 이게 슬프지? 마치 절망적으로 느껴진다. 무력감도 느끼고. 이런 날은 이런 날대로 흘러가게 두었으면 좋겠다. 실상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을 때가 많지 않은가...'이 또한 지나가리'
- 박정순 (2013-07-11)
- 반갑다. 이해받고 싶고 알아주고 싶다. 웃기다. 진짜 내 그릇만큼 마음가진 만큼 세상을 느끼는게 맞는 것 같다. 피곤하고 지칠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비록 몸은 도와주지 못해도 마음만은 알아주고 싶다. 또한 알아주지 못해도 괜찮다. 그만큼 지쳐있는 것이기에. 푸근하고 든든하고 편안하고 고맙고 뿌듯하다. 참 기특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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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3-07-11 13:43:01)
- 외롭고 어둡다. 또다른 나는 밝고 든든하고. 답답하고 답답하다. 신나고 여유있다. 힘들다....진짜 벅차다. 쉬고 싶다. 텅비고 맑았으면 좋겠다.
- 김경희 (2013-07-07)
- 학교일을 생각하니 가기 싫다가 떠서 부담스럽고 근데... 우리반 아이들을 생각하니 웃음이 씨익 나고 설레고 보고싶고 내일 언능 보고 싶어진다. 그러게...그런게 있었는데 난 왜 이때까지 학교일만 생각하며 혼자 끙끙거리고 있었을까? 반 애들을 생각하면 이래 좋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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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3-06-27)
- 가볍다. 맑아지고. 조금씩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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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순 (2013-06-28 16:34:49)
- 거참 ...이렇게 매일 써대는 이유는 혼자 놀다가 갑자기 엄마를 찾아가서 엄마에게 한번 말걸어보거나 치맛자락을 쥐어보고 다시 놀러가는 아이 심정 같다. 안심된다. 이렇게 그럴싸한 이유를 찾아내서 다행이다. 매일 매일 확인받고 싶고 안심하고 싶다. 그래야 안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