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 사는 내 마음의 우물가인 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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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정(naa***)
-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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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을 몇년만에 맡으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작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사건 사고가 많았고,
저번주에는 한 아이가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주먹으로 창문을 깬 사건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있네요.
오랜만에 교사로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수업 준비하다가 이것보다 내 마음을 다스리는게 낫다 싶어서 서재를 서성이던 중,
해묵은 참여소통교육모임의 지난 연수 자료들이 눈에 들어왔네요.
일렬로 기다리는 폼이 마치 나를 봐주기를 원하는 것 같아,
그래 힐링 좀 해볼까, 이 안에서 답이 있을 까, 하여 들여다 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중입니다.
저번 2월달 풀꽃 담임 연수에서, 우리에게 언제든지 와서 물을 마시고, 대화를 하며 쉴수 있는
공용의 장소.. 마음의 우물가가 필요하다고 했었지요.
참통이 그런 곳이네요.
몇년 전 (연도는 생각안나지만 대략 2012 13년 추정...^^) 여름과 겨울 참통 연수물을
다시 읽어보며...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깨닫고 갑니다.
안준철 선생님의 시나브로 교실소통법을 읽으며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창조적으로 반응'하기
조금 느리게 반응하기 더디 화를 내기.. 내가 나를 사랑하게 도와주기를 다짐하며
장혜진 선생님의 마음읽기 꼭지를 읽으며
공책은 이미 3월 2일에 31권 사 두었지만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고 있었던 '마음읽기'프로젝트를
한번 해볼까 하는 용기가 슬그머니 마음속에서 일어납니다.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학생이 아침에 학교에 왔을 때 보다 다만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게 하여 오후에 집으로 보내는 것이다 ' - 교사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우울에 빠진 아이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파괴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정영수 선생님의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10가지 꼭지를 읽고 ,
아이들에게 규칙을 지키라 말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마음의 질서가 바로 설 수 있게 도와주는 일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튼, 고맙습니다. 참통 ^^
참통을 알게되어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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