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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공동체를 실천하시면서 겪게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1. 그동안 갖고 있던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십시요.
2. 댓글의 질문 가운데 개인적인 의견을 주셔도 됩니다.
3. 여러분의 질문과 답글을 중심으로 년말까지 배움의공동체 <Q&A>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수업을 바꾸고 학교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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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의견이 <수업을 바꾸고 학교를 바꿉니다>
댓글
- 강민경 (2012-09-11 12: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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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다. 용어 때문에 혼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연구회는 보통 연구를 목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하여 모이는 모임이나 단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협의회는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의논하기 위하여 여는 모임이다.
협의회는 보통 어떤 주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한 후에 결정을 내리기 위한 의견수렴의 장치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수업연구회로 통칭하는 것이 어떻까 싶다.제안 수업이라는 용어를 쓰는 학교도 있고, 공개 수업이라는 용어를 쓰는 학교도 있는데, 제안 수업이라고 할 때는 수업자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참관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강하지 않을까 싶다.
큰 차이는 없다 하더라도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니, 용어를 정리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강민경 (2012-09-11 1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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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연구회에서 다루는 내용이 너무 반복적이어서 수업연구회가 교사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배움의 공동체 수업연구회시 주로 아이들의 반응이나 태도를 관찰한 후에 배움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집중적으로 협의를 하는데,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아이들 얘기만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 교사의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늘 같은 소리의 반복에 그치고, 칭찬 일색이어서 정체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도 한다.
교사들이 서로의 수업을 통해 배우는 관계를 만들고, 수업연구회의 질을 높이면서 서로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주제의 적절성, 활동 조직의 적절성, 교수 기법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그럴 경우 서로에 대한 비판이 상처가 되고, 공개에 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탄탄한 동료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힘든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수준의 수업연구회로는 어렵지 않을까?
- 강민경 (2012-09-11 12: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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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학교와 교사들이 수행평가에서 일정 부분을 학습태도로 반영하고 있다. 과정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인 수행평가에서 수업시간의 구체적인 태도와 준비자세, 참여도를 반영하는 것이 얼핏 모든 아이들의 배움을 성공시켜 나가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때그때 아이들의 활동지나 발표 등을 점검하다 보면 아이들의 학습에 대해 교사가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어렵게 된다. 그렇다고 뺀다면 결국 아이들이 무언가라도 해온 결과물을 가지고 판단하는 쪽으로만 쏠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교사가 아이들을 강제하는 장치로서, 또는 보상의 기제로서 평가가 작동한다면 의미있는 배움을 방해한다는 지적도 많다.
수업 따로, 평가 따로가 아니라 수업 자체가 평가로 이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바라보면 문제가 쉽게 풀릴 듯도 한데 많은 학교에서 평가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연결해 나가야 할까?
- 강민경 (2012-09-11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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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간 점프 과제를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배움의 공동체를 실천해 나가면서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민거리다.
매 시간 점프과제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학습지를 어떻게 구성할지도 고민이다. 45(40, 50)분이라는 시간이 충분히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기에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그래서 블록수업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학교들이 많다. 그런데 학교와 교실현장에서는 (40, 50)분 수업이 기본 단위가 되니, 그 시간 안에 의미있는 도전 과제를 만들어 해결해 나가도록 수업 디자인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도전과제를 협의하고 해결해 나가다 보면 중간에 수업이 멈추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수업이 전체적으로 미완성인 채 끝나고 아이들도 충분히 자기 배움을 만들지 못한 채 수업이 마무리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이 있다.또 교사가 나름 점프 과제라고 고민해서 자료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수업에 몰입하지 못하거나 일찍 끝내는 경우 난감합니다. 점프 과제를 어떻게 설정해야 ‘배움이 있는 수업’, ‘도전하는 수업’, ‘의미있는 수업’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 강민경 (2012-09-11 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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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교과는 전통적으로 강의식 이론 수업보다는 표현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런데 교과의 특성상 배움의 공동체에서 말하는 ㄷ자형 좌석배치, 4인 모둠 구성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수업 디자인도 기초 개념과 활동 제시→모둠별 활동→표현→공유의 흐름으로 구성하기 어렵다.
그래서 예체능 교사들은 배움의 공동체를 해나가기 어렵다고 하고, 배움의 공동체학교에서 외부 공개를 할 때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자리배치보다는 주제와 관련하여 학생들이 협력적으로 배우는 활동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말하지만 예술교과 선생님들의 심적 부담은 여전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 강민경 (2012-09-11 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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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차이가 심한 영어, 수학의 경우 어떻게 수업을 디자인해야 할까?
영어와 수학은 아이들은 수준차가 매우 심하다. 도시 학교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더 심해진다. 어느 수준해서 학습 주제와 과제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이 많다고 그 수준을 고려하다 보면 잘 하는 아이들이 수업에서 멀어지고, 잘 하는 아이의 수준에서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면 손 놓고 아예 참여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모둠을 편성하고 모둠 수준에 맞는 과제를 해결해 가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물어오는 선생님들도 많다.수준별 모둠 편성에 대한 고민,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 강민경 (2012-09-11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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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활동을 할 때 참여하지 않고 딴짓만 하는 학생들, 수업과 관련없는 잡담만 하고 장난치는 학생들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괴로워하고 있고, 배움의 공동체 수업 실천에서 좌절을 겪기도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자기 것만 끝내고 엎드려 자거나 딴 공부를 하기도 한다. 왜 자신은 못 따라오는 친구들 챙기고, 도움을 주느라 수업에 몰입할 수 없고 자신의 수준을 높이는 배움에 도전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항의하기도 한다.
또 기초가 부족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학생들, 그리고 무의욕적인 아이들은 매번 수업 활동에 소극적이고 심지어 학습을 방해하기도 한다.
공개수업 때는 그런 모습이 덜 나타나지만 일상 수업에서는 이런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배움의 공동체는 ‘모든 학생들이 배움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질 높은 배움에 도전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철학이지만 교실 현장에서 늘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힘들어진다. 어찌해야 할까?
- 강민경 (2012-09-11 11:06:14)
- 'ㄷ'배치를 두고 나이 드신 선생님들께서는 주로 너무 번잡하고 시끄럽다는 의견이 많으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관리(?)의 편의상 모둠 활동 자리 배치를 6인 1모둠으로 하고 있어서 4인 배치에 대해서는 다소 생소해 하신다. 오늘 들었던 내용에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민주적 학습형태라는 것과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단지 지식만을 주고 받는 공간의 교실이라면 이러한 형태는 사실 무의미하다. 앞에 있는 교사의 전달내용을 그저 듣고 수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과의‘관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ㄷ'자형 자리 배치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교실은 사람이 있는 공간이다. 당연히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이들은 그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것이라 믿는다.